이달 초 워싱턴포스트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유대인의 절대다수가 하마스를 비판하면서도 61%는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응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발 더 나가 39%는 인종 학살이라는 평가에 동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18세에서 34세까지 젊은 층에선 그 비율이 50%까지 올라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자체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비율도 46대 48로 팽팽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/3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[엘리스 탁 뉴욕시 거주 유대인 : 이건 대량 학살입니다. 전범인 네타냐후가 뉴욕으로 오고 있습니다.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. 제 부모님은 나치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습니다. 그래서 저도 상징적으로 이런 일을 합니다.] <br /> <br />6백만 명이 넘는 미국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70% 정도가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, 이스라엘 정책에 관해선 공화당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이 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네타냐후 정권의 극단적인 전쟁 추진과 부패 논란 등으로 유대인들의 여론조차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변화는 미국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대인 사회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고 과거보다 자유롭게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 사례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에서 출마했지만,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에 오면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/ 지난 17일 : 뉴욕에서 최초로 휴전을 촉구한 선출직 공무원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. 휴전은 발포 중단을 의미합니다. 모든 당사자는 발포를 중단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이른바 '마가 세력'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변화를 잘 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이스라엘의 로비력이 예전 같지 못하고, 여론에서 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/ 지난달 25일 : 이스라엘이 서안 지구를 합병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. 이미 충분히 많이 했습니다. 이제 그만둬야 할 때입니다.] <br /> <br />남부의 기독교 복음주의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둔 트럼프 대통령이 친이스라엘 기조 자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2613524333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